의정부미술도서관

 감각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어 최근 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곳. 바로 '의정부미술도서관'이다.  이곳에 들어서면 ‘도서관을 품은 미술관, 미술관을 품은 도서관’이라는 슬로건에 꼭 맞는 내부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의정부미술도서관은 공공도서관 역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미술관 역할까지 수행하는 공공플랫폼으로 미술관과 도서관을 융합한 새로운 문화공간이다.

의정부미술도서관 1층 잡지 코너

 의정부미술도서관 1층은 ‘아트 그라운드’로, 해외 예술 자료와 국내 예술 자료가 준비되어 있다. 도서관 곳곳에 마련된 독서 공간에서 원하는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고, 도서 카드만 있다면 1인당 10권의 책을 대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일반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잡지도 준비되어 있어, 예술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의정부미술도서관 2층 수유실

 2층은 어린이들을 위한 아동자료와 다양한 놀이기구가 준비되어 있다. 독서공간 또한 아이들이 책 읽는 재미를 알 수 있게끔 재미있게 배치했다. 또 수유실이 마련되어 있어 온가족이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층에는 ‘필사의 숲’이라는 특별한 공간이 있는데, 이곳에 비치된 책과 필기도구를 이용하여 필사를 하다보면 사각사각 소리와 함께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현재는 ‘2023년 의정부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김영하 작가의 ‘작별인사’라는 책을 필사할 수 있다.

의정부미술도서관 3층 카페

 3층에는 의정부미술도서관을 방문한 이들이 음료를 마시며 쉴 수 있는 카페와 각종 문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전시관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프로그램 존’ 그리고 역량 있는 신진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며, 작가와 시민이 문화적 소통을 할 수 있는 개방형 작업실인 ‘오픈스튜디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의정부미술도서관만의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의정부미술도서관 내부

 이 날 의정부미술도서관을 방문한 김모씨(26)는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주로 디자인 관련 서적을 빌리러 이곳에 온다"고 말했다.

 오늘이 첫방문이라는 박모씨(22)는 "요즘 SNS에 추천 게시물로 많이 떠서 방문하게 되었다"며 "사람들이 이곳을 자주 찾는 이유는 의정부미술도서관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 있는 전시와 다채로운 공간 때문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의정부미술도서관 외관

 의정부미술도서관 1층에 위치한 전시관에서는 언제나 다양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7월 11일까지는 전시 준비로 인해 이용이 불가능하지만, 이후에는 <도서관 속 작업실 Ⅲ>이라는 새로운 전시로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도서관 속 작업실>은 의정부미술도서관의 대표적인 지원 프로그램인 ‘오픈스튜디오’에서 활동했던 작가들의 결과 보고 기획전으로, 방문객들은 이를 통해 작가들의 감정과 에너지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의정부미술도서관에 방문하게 된다면 다양한 도서와 더불어 작가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전시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박해미 기자  haemip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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