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공예문화축제 전경, 김형기 기자)

 2024년 11월 8일 오후 6시, 불꺼진 건물과 달리 구청 앞 광장은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었다. 바로 강북 공예문화축제 ‘강백이네’가 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축제에서는 공예품 전시 및 판매와 체험, 다양한 먹거리, 공연 등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었다.

광장의 한쪽에서는 독특한 공예품들이 선보였다. 가죽공예를 활용한 카드지갑, 책갈피, 브로치, 핀, 키링 등 세밀하고 정교한 작품들이 진열되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이 밖에도 리사이클링 청바지를 활용한 텀블러백,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핸드폰 지갑 등 다양한 업사이클링 작품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청자와 라탄공예, 우드팬시 작품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크리스마스 캔들 만들기'가 큰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취향대로 색깔과 문구를 고르고, 나만의 캔들을 만들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런 체험을 통해 나만의 특별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라고 한 참가자는 말하며, 행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광장 한편에 마련된 음식 부스는 가을의 쌀쌀한 공기를 달래는 다양한 먹거리로 가득했다. 떡볶이, 소떡소떡, 츄러스, 아이스티 등 인기 있는 간식들이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마라 맛과 새콤달콤 맛의 순대꼬치는 매운맛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인기였으며, 생각보다 덜 맵고 맛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 외에도 순대, 비빔만두, 닭강정 등 다양한 간식들이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축제 현장에서는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고, 공예품 작가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가수 김우건은 자신의 미발표 자작곡 ‘시계’와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불렀으며, 그 뒤에는 축제에 참여한 공예품 작가들이 자신이 만든 공예품을 소개하며 이와 관련된 퀴즈를 출제하고 상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되었다.

김형기 기자  webmaster@kkobb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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